오세훈 서울시장이 ‘C40 도시기후리더십그룹 운영위원회의와 UN 기후정상회의 도시세션’ 참가를 위해 6박 8일 일정으로 북미 출장길에 오른다.
오 시장은 이번 출장에서 19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도시기후리더십그룹(C40) 운영위원 회의에 참석해 세계 주요 도시 시장들과 범지구적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C40은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과 협력을 약속한 전 세계 대도시 협의체다. 20일에는 유엔 기후정상회의 도시세션에 참가한다. 예일대 특강도 예정돼 있다.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등 서울시 도시 발전에 필요한 계획도 구체화할 예정이다. 16일에는 토론토 돔구장인 로저스센터에서 메이저리그 시구자로 나서는 한편 객실에서 야구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메리어트시티센터호텔’을 참고해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첨단 스포츠·전시컨벤션 시설을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할 예정이다. 수변을 대규모 복합용도로 재개발한워터프론트 토론토도 살펴볼 예정이다.
지역 차원의 인증제 도입 등 환경친화적 도시 개발사례도 참고한다. 18일부터 시작되는 뉴욕 일정에서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 50% 감축이 목표인 미국 맨해튼의 친환경 우수단지 WTC 캠퍼스를 방문해 탄소중립 실현 정책을 구상한다.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념비 헌화 및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을 만나 친선도시 양해각서(MOU)도 맺는다.
C40회의가 있는 19일에는 허드슨강 일대 수변 중심의 도심복합개발단지인 ‘허드슨 야드’를 방문해 입체복합개발을 앞두고 있는 ‘동서울터미널’ 개발 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계획이다. 20일에는 인근 건물 공중권을 양도받아 고밀 개발한 ‘원 밴더빌트’와 업무?주거?상업시설로 복합개발 중인 72년 된 포트어소리티 터미널을 방문해 도심 개발 사례를 참고한다.
21일에는 뉴욕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서울 투자가 포럼(SIF)’에 참석해 금융·기업하기 좋은 도시, 글로벌 경제도시 서울’을 알린다. 같은 날 뉴헤이븐 예일대에서 ‘약자와 동행하는 글로벌 도시 서울’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22일 뉴욕 월 스트리트에 위치한 증권거래소를 찾아 서울을 금융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방안을 소개하고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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