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25)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 시리즈’ 개막전 첫날부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김성현은 15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파72)에서 열린 PGA 투어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4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로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단독 선두 루카스 허버트(호주·9언더파)에게 2타 뒤진 단독 2위다.
정규 시즌을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83위로 마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김성현은 가을 시리즈에서 명예 회복에 나선다. 목표는 내년 시즌 특급 대회 출전권이다. 그는 11월까지 이어지는 7개의 가을 시리즈 대회에서 최대한 랭킹을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가을 시리즈 종료 기준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60위 안에 들면 내년 시즌 특급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또 가을 시리즈에서 우승하면 2년 시드와 내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마스터스, PGA 챔피언십 출전권을 받는다.
버디만 6개를 몰아친 강성훈이 공동 3위(6언더파), 2014년 이 대회 우승자 배상문은 공동 9위(5언더파)다. 페덱스 랭킹 77위로 가을 시리즈를 시작한 이경훈은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맥스 호마(미국)와 함께 공동 35위(2언더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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