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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샷' 남기려다 2500만원 날릴판…'이 것' 부러뜨린 관광객의 최후

2500만원 손해배상해야

한 관광객이 벨기에 브뤼셀의 증권거래소 앞 동상에 오르는 모습. 유튜브 캡처




술에 취해 벨기에의 한 동상을 부러뜨린 관광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술에 취한 한 관광객이 벨기에의 브뤼셀 증권거래소 앞에 있는 동상에 올랐다가 동상의 손에 있던 횃불을 부러뜨렸다고 보도했다. '부어스(Bourse)'로 불리는 이 건물은 3년에 걸친 복원작업을 끝내고 다시 문을 연 상태였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관광객으로 보이는 한 남성이 횃불을 든 사람과 사자를 형상화한 조각품에 올라가는 모습이 담겼다. 이후 그는 사자 동상 위에 올라타더니 횃불을 든 팔 부분에 매달리기 시작했다.



이내 남성이 매달린 팔 부분은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부러져 바닥에 떨어졌다. 사진을 찍으려던 남성은 부러진 동상에 놀라는 모습이다. 이를 목격한 주변 사람 중에는 이 남성에게 항의한 사람도 있었다.

동상을 부러뜨린 관광객은 인근 패스트푸드점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그는 아일랜드 관광객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동상을 복원하는 데 드는 비용은 1만5000파운드(약 2484만 원)가량이다. 동상을 관리하는 브뤼셀 증권거래소 측은 동상을 훼손한 관광객으로부터 직접 손해배상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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