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학입시 수시모집이 15일 마감된 가운데 ‘교권 추락’ 여파 등으로 지난해 경쟁률과 합격선 모두 내림세를 보였던 교육대학의 평균 경쟁률이 또 다시 소폭 하락했다. 13개 대학 중 6곳은 반등에 성공했지만 교권 추락 등의 영향으로 교대의 인기가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기조는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종로학원이 이날 전국 10개 교대와 일반대 3개(이화여대·제주대·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의 2024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 현황을 집계한 결과 총 모집인원 2425명에 1만2400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 5.11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최종 경쟁률 5.19대 1보다 소폭 낮은 수치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13개 대학 중 6곳이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상승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부산교대(6.76대 1)를 비롯해 △청주교대(6.35대 1) △공주교대(5.62대 1) △대구교대(4.99대 1) △경인교대(4.58대 1) △서울교대(3.64대 1) 등이 작년보다 경쟁률이 상승했다.
나머지 △전주교대(3.53대 1) △광주교대(4.09대 1) △한국교원대(5.82대 1) △춘천교대(5.77대 1) △진주교대(4.93대 1) △이화여대(6.52대 1) △제주대(5.82대 1)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더 떨어졌다.
앞서 지난해 치러진 2023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전국 교대 및 초등교육과 평균 경쟁률은 5.19대 1로 전년도 6.11대 1보다 하락한 바 있다. 정시모집 평균 경쟁률 역시 2.0대 1로 최근 5년 중 가장 낮았다. 대입정보포털 '어디가'에 공개된 2023학년도 교대·초등교육과 내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합격점수 70% 기준점(합격선)도 2020학년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교육계에서는 ‘교권 추락’ 등의 분위기로 교대의 위상이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교대의 경우 타 대학 중복 합격에 따른 이탈 비율이 높기 때문에 반등 추세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후 수시 이월 인원도 살펴봐야 한다”며 “특히 이번 수시에서 주요대를 지원한 학생이 늘어난 것을 고려하면 서울교대 등에서는 더 많은 이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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