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겸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금융그룹 읏맨오픈(총상금 8억 원) 2라운드에서 단독 1위에 올랐다.
박보겸은 16일 인천 클럽72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치고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이틀 합계 13언더파 131타의 성적을 낸 박보겸은 공동 2위 마다솜과 이지현을 1타 차로 앞선 단독 1위가 됐다.
전날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만 7명을 기록하는 혼전 양상에서 이날 박보겸이 일단 한 걸음 앞으로 나선 모양새다. 올해 5월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정규 투어 첫 우승을 달성한 뒤 시즌 2승을 노리게 된 박보겸은 “샷감이 매우 좋았던 하루는 아니었지만 퍼트가 잘 됐다”며 “첫 우승을 36홀로 축소된 대회에서 따내 더 증명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5월 교촌 1991 레이디스오픈은 악천후 때문에 2라운드 대회로 축소돼 열렸다.
공동 2위 이지현은 2017년 5월 E1 채리티 오픈 이후 6년 만에 투어 2승에 도전하고, 역시 1타 차 2위 마다솜은 올해 두 차례 준우승이 정규 투어 최고 성적이다.
최예림이 4위(11언더파), 이세희가 5위(10언더파)로 뒤를 이은 가운데,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아마추어 김민솔이 이예원, 문정민 등과 공동 10위(8언더파)에 올랐다. 이번 시즌 투어 상금과 대상 포인트 1위 이예원은 이번 대회에서 단독 11위 이상의 성적을 내면 시즌 상금 10억 원을 돌파한다.
일본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통산 23승을 거둔 베테랑 요코미네 사쿠라(일본)가 공동 14위(7언더파)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는 이정은은 3언더파로 컷 통과 막차를 탔다. 역시 미국 무대에서 활약하는 유소연은 3오버파로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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