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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싸고 좋은데…서울 공영주차장 1년새 2600곳 사라졌다

작년 9310개로…재개발 등 영향

이중주차된 차량들. 연합뉴스




서울 시내 공영주차장이 1년 만에 2600개 넘게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재개발로 동네 공영주차장들이 폐쇄되거나 주차 공간으로 쓰던 자리에 공공임대주택이나 복지시설이 들어서면서 주차장을 지을 시유지·구유지를 확보하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시는 갈수록 심화되는 주차난을 완화하기 위해 일부 자치구에서 시행 중인 거주지우선주차공용제를 시내 25개 모든 구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7일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만 1934개였던 서울 공영주차장 수가 1년 만에 2624개 줄어 지난해 9310개를 기록했다. 2016년부터 매년 증가세를 보이다가 2020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서더니 2년 연속 줄었다.



공영주차장 주차면 수도 감소 추세다. 2016년 20만 2676면이었다가 해마다 줄어 2022년 17만 7281면에 그쳤다. 민영주차장 주차면 수가 같은 기간 378만 615면에서 432만 4594면으로 늘어난 것과 대비된다.

서울의 공영주차장이 1년 만에 22%나 축소된 것은 최근 활발해진 아파트 재개발, 공공개발 사업으로 주차장은 사라지는데 대체 주차장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서울시와 자치구들은 방치됐던 시유지나 구유지 자투리땅을 주차장으로 쓰도록 개방해왔지만 쓸 만한 땅은 이미 개발이 된 상태여서 이마저도 쉽지 않다.

자치구들은 민간 땅을 매입해 주차장으로 활용하려고 하지만 감당할 수 없는 보상금 때문에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서울 자치구의 한 주차 관리 담당자는 “나대지가 있으면 땅에 선만 그어 주차장으로 쓸 수 있지만 이제는 그조차도 없다”며 “민간 주택을 매입해 주차장을 지으려고 해도 요구하는 보상금이 너무 높아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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