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아파트 재건축 안전진단비용 전액 무이자 융자 지원을 시작했다.
18일 노원구는 상계임광아파트를 대상으로 재건축 안전진단비용을 전액 무이자 융자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7월 1일 안전진단 비용을 자치구에서 우선 지원하고 사업시행계획인가 전까지 환수할 수 있도록 하는 ‘서울특별시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조례’ 일부개정 조례가 시행된 데 따른 것이다. 구는 전액 무이자 융자는 전국 최초 사례라며, ‘서울시 재건축 안전진단 비용지원 업무처리기준’이 시달됨에 따라 안전진단을 추진중인 27개 단지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해 지원사업을 안내하고 의견을 수렴·소통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하반기 추경을 통해 4억 5000만 원의 안전진단 비용지원 예산도 확보했다. 구는 수억 원에 이르는 안전진단 비용을 세대별로 모금하는 단계에서 갈등이 생겨 재건축 추진이 지연되는 만큼, 구의 선 지원으로 재건축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첫 지원 대상지인 상계임광아파트는 앞서 토지 등 소유자 50% 이상 동의를 받아 신청서와 주민동의서를 구에 제출하였다. 구는 서류심사를 완료하고 15일 주민대표에게 융자 결정을 통보했다. 지원 대상은 약 1억 7000여만 원의 안전진단 비용과 보증보험 가입 수수료다. 앞으로 주민대표는 결정통보 이후 30일 이내 융자금 담보금액에 대한 보증보험 가입을 신청해야 되며, 구는 협약체결 이후 안전진단 용역을 진행한다. 구는 상계임광아파트를 시작으로 안전진단 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던 노후 아파트 단지들이 비용지원을 신청하며 재건축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구민 숙원인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완화와 안전진단 비용 지원이 실현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신속한 재건축을 추진하고 그에 따라 필요한 것들을 최대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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