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가야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고 18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는 한국이 신청한 가야고분군을 세계유산에 등재키로 최종 결정했다.
이로써 한국은 16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가야고분군은 지난 5월 초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심사·자문기구인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로부터 등재권고를 받아 등재가 유력시됐다.
가야고분군은 1~6세기에 걸쳐 한반도 남부에 존재했던 고대 문명 가야를 대표하는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 전북 남원 유곡리·두락리 고분군 등 7개 고분군으로 구성된 연속 유산이다.
가야연맹의 각 권역을 대표하는 고분군으로 신라, 백제 등 주변의 중앙집권적 고대국가와 병존하면서도 연맹이라는 독특한 정치체계를 유지했던 가야문명을 실증하는 독보적인 증거로 평가된다.
특히 고령 지산동고분군은 5~6세기 가야 북부지역을 통합하면서 성장한 대가야를 대표하는 고분군이다.
경북은 이번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에 따라 전국에서 유일하게 신라·유교·가야 등 3대 문화와 관련한 세계유산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국내 세계유산 16건 가운데 경북에만 6건이 위치하고 있다.
경북도는 가야문화를 새롭게 조명하고, 기존 신라·유교문화와 연계한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등 문화관광 생태계를 새롭게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은 세계유산의 보고인 만큼 전통 문화자원을 전승·보존하고 미래 먹거리로 적극 활용·발전시켜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지방시대를 견인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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