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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테크' 육성해 공교육·K-에듀 수출 두 마리 토끼 잡는다

'에듀테크 진흥방안' 발표

공교육-에듀테크 생태계 조성

ODA사업 연계 해외진출 촉진

진흥법 마련해 지원체계 구축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지난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에듀테크(교육 정보기술)' 진흥방안 관련 출입 기자단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교육부가 ‘맞춤형 교육’을 통한 공교육 질 제고와 K-에듀 수출 활성화를 위해 관련법을 마련하는 등 '에듀테크' 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공교육과 에듀테크가 상생하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교육부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관계부처 합동 '에듀테크 진흥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가 에듀테크 산업 육성에 나선 것은 높은 수준의 디지털 기술과 인프라를 갖췄음에도 공교육에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지 않고, 에듀테크 산업 역시 개인 학습자 서비스에 머무르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E)러닝 산업 실태조사 등에 따르면 2021년 7조3000억원 규모였던 국내 에듀테크 시장은 연평균 8.5% 성장해 2026년 11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부는 먼저 공교육과 결합한 에듀테크 산업을 육성하기로 했다. 2025년부터 도입할 예정인 인공지능(AI) 디지털 교과서를 비롯해 공교육을 지원하는 다양한 에듀테크 기술 개발을 촉진하 에듀테크 기업의 교육적·기술적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에듀테크 소프트랩'을 대폭 늘려 검증된 에듀테크가 공교육에서 활용되도록 한다. 교사들은 에듀테크 소프트랩을 통해 디지털 교과서 등 에듀테크 제품을 수업에서 활용해보고 개선·발전 방안을 기업과 공유하게 된다.

에듀테크 산업을 육성해 수출 활성화에도 나선다. 디지털 교육과 결합한 에듀테크 수출을 돕고 정부가 주최하는 교육기술 박람회인 '에듀테크 코리아 페어'를 아시아 최대 수준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디지털 교육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연계한 해외 진출도 촉진시킨다.

교육부는 국가 차원의 에듀테크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에듀테크 진흥법'을 마련할 계획이다. 데이터 표준 수립·공공 데이터 개방 확대를 통해 다양한 기술과 콘텐츠 간 결합을 촉진하고, 에듀테크가 안전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유해성 점검 체계와 '디지털 교육 규범'도 마련한다.

아울러 교육부는 학교 현장의 에듀테크 활용을 활성화하고자 교사들에 대한 맞춤 연수를 통해 에듀테크 활용 역량을 강화하고, 교사가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에듀테크 정보 교류 플랫폼도 구축한다. 학교 조달시스템(학교장터)을 개선하는 등 학교의 제도·환경이 디지털 친화적으로 변화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이 현장에 안착하도록 교사들과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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