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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수 벼르는’ 미국vs‘3연패 도전’ 유럽

솔하임컵 22일부터 스페인서 열려

美, 릴리아 부·로즈 장 등 亞계 앞장

유럽은 시즌 3승 부티에, 헐 등 막강

2021년 솔하임컵에서 승리한 유럽팀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최근 두 대회 연속 승리한 유럽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미국이 연패를 끊고 자존심을 세울까.

미국과 유럽의 여자프로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이 오는 22일(한국 시간)부터 사흘간 스페인 말라가 인근 카사레스의 핀카 코르테신GC(파72)에서 펼쳐진다.

1990년 창설돼 2년마다 열리는 솔하임컵은 올해로 18회째를 맞는다. 양 팀 12명씩 출전하며, 첫 이틀간은 포섬(2명이 1개의 볼을 번갈아 치는 방식)과 포볼(각자 볼로 플레이 후 나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매치를 벌이고 최종일 싱글 매치플레이로 우승팀을 정한다.



2년 전 미국 오하이오주 털리도에서 열린 직전 대회에서는 유럽이 최종 스코어 15대 13으로 승리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과의 역대 전적에서도 7승 10패로 따라붙었다.

2017년 이후 6년 만에 우승을 벼르는 미국은 베트남 보트피플 3세이자 세계 랭킹 2위인 릴리아 부를 비롯해 중국계 로즈 장과 에인절 인, 필리핀계 아버지와 한국계 어머니를 둔 앨리슨 코푸즈, 라오스 몽족 출신 메건 캉, 한국계 대니얼 강과 안드레아 리 등 아시아계 선수들을 대거 앞세웠다. 넬리 코다와 렉시 톰프슨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중견 선수들도 포함됐다.

대회 3연패를 꿈꾸는 유럽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메이저 1승 포함 3승을 챙긴 셀린 부티에(프랑스)를 필두로 지난주 퀸시티 챔피언십에서 연장 승부 끝에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한 찰리 헐(잉글랜드), 그리고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 조지아 홀(잉글랜드)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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