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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열어 놓고 배달' 아파트 택배차 현금털이 30대 구속

30대 A씨, 전국 돌며 택배차량서 현금 훔쳐

경찰, 이동동선 추격으로 10일만에 붙잡아





택배 차량은 배달 중 문을 잠그지 않는다는 점을 노려 전국을 돌며 택배차량 운전석에서 현금을 훔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남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A씨를 붙잡아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 낮 울산시 남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택배차 운전석에서 현금 30만 원을 훔치는 등 100여 차례에 걸쳐 1500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9월 절도 사건을 접수한 뒤 A씨의 동선을 추격했다. A씨는 울산에서 마산, 진주, 창원, 부산, 양산, 포항으로 이동하며 계속 범행을 벌였다. 주로 버스와 기차를 이용해 타지역으로 이동했으며, 모텔에 투숙하며 인근 아파트에서 범행을 이어갔다. 범행 후엔 곧바로 타 지역으로 이동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이렇게 전국을 돌며 아파트 단지에 세워진 택배차의 운전석에서 100여 차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구속하는 한편 추가 범행이 있는지 계속해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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