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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창덕궁 후원 거닐고 경복궁서 다과 즐겨볼까

창덕궁 후원, 11월까지 자유롭게 관람 가능

경복궁 생과방, 10월 11일 3차 예매 시작

관람객들이 창덕궁 후원 부용지 권역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 제공=문화재청




가을 정취를 물씬 즐길 수 있도록 서울 시내 고궁이 문을 활짝 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는 11월 30일까지 평상시 제한 관람으로 운영해온 창덕궁 후원 관람 방식을 문화유산 해설사의 인솔 없이도 자유롭게 후원을 관람할 수 있도록 변경한다. 10월부터 11월까지 회당 입장 인원도 100명에서 150명으로 확대한다.

앞서 창덕궁관리소는 2010년도부터 창덕궁 후원의 문화유산 및 생태계 환경을 보존하고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해 후원 관람 인원을 제한하고 정해진 시간에 해설사 인솔하에만 관람할 수 있도록 운영해왔다. 가을철 관람 수요가 높고 관람객에게 문화유산 향유 기회를 더 넓히기 위해 자유 관람 기간을 확대하고 나선 것이다.



이 기간 관람객들은 정해진 시간에 입장해 해설사의 인솔 없이도 관람 동선을 능동적으로 선택하고 자유롭게 후원을 관람할 수 있다. 기존처럼 문화유산 정규 해설 서비스도 제공되기 때문에 해설을 원하는 관람객들은 입장 시간에 맞춰 선택적으로 참여하면 된다. 후원 관람은 관람 희망일 6일 전 오전 10시부터 창덕궁 누리집 후원 예약란을 통해 선착순으로 예매할 수 있다. 관람료는 창덕궁 입장료를 포함해 8000원이다.

경복궁에서 궁중 다과를 맛볼 수 있는 ‘경복궁 생과방’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생과방은 경복궁 소주방 권역 내에 위치한 조선 왕실의 별식을 만들던 전각이다. 이번 행사는 10시, 11시 40분, 13시 50분, 15시 30분 등 하루 4회씩 70분간 진행된다. 회당 최대 인원은 32명이다. 하반기 행사의 병과 차림표(메뉴)는 6종의 다과와 1종의 궁중약차를 맛볼 수 있는 2개 묶음(세트)으로 구성됐다. ‘초두점증병 묶음(세트)’은 1만 5000원, ‘주악 묶음(세트)’은 1만 2000원에 판매된다. 귤피·생강·대추가 주재료인 ‘강귤다(薑橘茶)’도 새롭게 추가됐다.

현재 1·2차 예매가 진행됐고 3차 예매가 10월 11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다. 티켓링크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선착순 판매된다. 만 65세 이상,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전화 예매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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