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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유엔총회서 북·러 무기 거래 경고…개발·기후·디지털 격차 해소 방안 제시

21일 유엔총회 18번째 순서로 기조 연설

북러 군사 교류 국제사회 단합 대응 촉구

3대 격차 해소 방안 통해 글로벌 기여국 지위 강화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 등 미국 방문 일정에 관해 브리핑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제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불법성을 비판하고 국제 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20일(현지시간, 한국시간 21일 새벽 3시) 유엔총회 기조연설 내용을 소개했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은 기조연설에서 북한과 러시아 군사교류 불법성, 위험성에 대해 국제사회 단합 대응을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이 2024~2025년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 평화·안보에 있어서도 분명한 원칙을 가지고 책임 있게 행동하겠다는 입장도 밝힐 것”이라고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글로벌 격차 해소’를 위한 우리나라의 적극적 기여 의지를 밝히고 글로벌 기여국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이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경제적 위축, 식량·에너지 위기가 중첩되는 복합 위기로 국가 간 격차가 더 커지고 있다는 점을 진단하고 개발·기후·디지털로 나눠 국가간 격차를 완화할 지원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김 차장은 “긴축 재정 기조에도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해 개발도상국 인프라 구축 지원 의지를 밝힐 것”이라며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해 글로벌 디지털 규범 형성, 인공지능(AI) 거버넌스 구축 등을 위한 주도적 역할 의지도 표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윤 대통령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한 발언도 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부산 엑스포는 세계 시민이 공동 위기를 함께 극복하면서 자유를 확장하는 연대 플랫폼이자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축제 공간이 될 것을 천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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