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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V(브이) 표시 같다"…비행기 '맨발 민폐남' 주목 받은 '황당 이유'

'맨발'이라는 비매너 행위보다 '발가락 갯수'로 화제돼

흔히 ‘육손이’라 불리는 다지증 환자로 추정돼

기내에서 양말을 벗는 행위는 엄연히 '비매너 행위'

사진=틱톡 캡처




비행기 좌석에서 맨발로 앉아 다른 승객들에게 불편을 준 한 승객이 ‘생각지도 못했던 이유’ 때문에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각) 뉴욕포스트, 더 미러 등 외신은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서 조회수 1000만회를 넘긴 영상 한 편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은 한 남성이 신발을 신지 않은 채 비행기 좌석에 앉아 있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남성 옆에는 벗어둔 양말과 운동화가 놓여 있었고, 따로 기내용 슬리퍼나 샌들을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해당 영상이 화제가 된 이유는 단순히 ‘맨발’로 좌석에 앉아 다른 승객들에게 불편을 준 것이 아닌 해당 남성 승객의 ‘발가락 갯수’ 때문이었다. 영상 속 남성의 발가락은 총 6개였다. 이는 흔히 '육손이'라고 불리는 다지증(多指症, Polydactyly)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다지증은 합지증과 함께 가장 흔한 손과 발의 선천성 기형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영상이 화제가 되면서 영상 속 남성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주로 남성을 비판하는 의견은 "양말까지 벗는 건 미쳤다" 등 발가락이 6개라는 점보다 기내에서 맨발로 다른 승객들에게 불편을 줘서는 안된다는 견해가 다수였다.

반면 "승리의 브이 표시를 하고 있다", "발가락 추가요금을 내야한다", "네잎클로버 같으니 소원을 빌자" 등 남성 발가락에 대해 신기해 하는 의견들도 많았다.

해외 다수의 항공사는 특수한 이유가 없는 한 맨발을 허용하지 않으며 탑승을 거부할 수 있다. 국내의 경우 대한항공 기내 여행 가이드에 ‘양말을 벗는 행위 등은 타인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습니다’라고 적혀 있다. 한국공항공사 기내 에티켓에도 ‘양말을 벗는 것은 곤란합니다’라고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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