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21일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 표결을 앞두고 “(본회의에서)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본회의를 통해 정권의 폭주에 브레이크를 걸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정권의 가장 큰 문제는 브레이크가 없다는 것”이라며 “대통령에 직언하는 참모는 보이지 않고 국민의힘은 그럴 의지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집권 여당은 국민의 목소리를 있는 그대로 전달해야 할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정 책임을 대통령과 함께 짋어진다는 사실 자체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그는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었지만 (브레이크를) 떼어버리고 폭주했다”며 “그 사이 민주주의는 병들고 민생은 힘들어졌으며 성장 잠재력은 한없이 약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0%의 국민만을 보는 이념의 정치는 끊임없이 국론을 분열시킨다”며 “정부는 해임건의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즉시 겸허히 수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노조법 개정안과 방송법 개정안도 이날 본회의에 상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이날 본회의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과 더불어 △이균용 대법원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검사 탄핵소추안 표결도 예정되어 있어 여야의 극한 대치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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