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047040)이 태풍 ‘다니엘’로 심각한 피해를 본 리비아 데르나?벵가지 지역의 복구를 위해 50만 달러(약 6억 7000만 원)를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지원은 리비아 적신월사 등을 통해 이뤄질 예정이다. 적신월사는 이슬람판 적십자사다. 대우건설은 지원 품목으로 현지에서 가장 필요한 거주용 컨테이너 등을 데르나에 전달하고 필요한 구호물품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벵가지시가 다가올 우기 철에 대비한 시내 펌프장 기능 재건을 위한 기술 지원을 요청한 만큼 이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벵가지 침수 지역 복구에 필요한 대형 펌프도 지원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격언처럼 대우건설의 위로가 리비아 국민께 조금이나마 전달되기를 바란다”며 “리비아는 오랜 기간 대우건설 역사의 한 장을 차지해온 국가로 조속한 피해 복구가 이뤄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정식 수교 전인 1978년 국내 기업 최초로 리비아에 진출한 이래 발전소와 석유화학·토목·건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163건에 달하는 프로젝트와 호텔 등의 투자 사업을 수행했다. 올 3월에는 약 1조 원의 패스트트랙 발전 공사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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