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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건설공사 계약액 42% 줄어…중소·중견 건설사 타격

국토부 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발표





2분기 민간 건설공사 계약액이 전년 대비 42% 급감했다. 특히 기업 규모 50~100위의 중소·중견 건설사의 매출이 반토막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2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전년 동기 대비 33.8% 감소한 54조 7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민간부문의 건설공사 계약액이 40조 원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42.1% 줄었다. 2014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반면 국가·지자체·공공기관 등이 발주하는 공공공사 계약액은 3기 신도시 택지조성 등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늘어난 14조 8000억 원을 기록했다.

민간 수주액이 급감한 것은 금리 인상과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미분양 여파로 사업을 포기한 현장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공종별로 보면 토목(산업설비, 조경 포함)은 15조 6000억 원으로 산업설비 등이 감소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4% 줄었는데 같은 기간 건축은 40% 감소한 39조 2000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기업 규모 50위권 이상 중소·중견 건설사의 실적이 크게 줄었다. 상위 1~50위 기업은 34.5% 줄어든 22조 2000억 원의 수주액을 기록했으나 51~100위는 57.8% 감소한 2조 3000억 원에 그쳤다. 101~300위는 5조 1000억 원(-29.7%)이었다.

현장 소재지별로 보면 수도권이 24조 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3%, 비수도권은 30조 원으로 24.7% 각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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