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 발전으로 산업 전반에 걸쳐 디지털전환(DX)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가전 업계 역시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등 다양한 정보기술을 기반으로 한 제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전 산업 종사자들을 중심으로 인공지능 기술 분야 역량 강화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AI전문 에듀테크 기업 글로벌소프트웨어캠퍼스㈜(Global Software Campus, 이하 GSC)가 가전 업계 재직자를 위한 AI 무료교육을 전개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GSC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AI융합형 산업현장기술인력 혁신역량강화사업’의 일환으로, ‘AI융합형 IoT가전 산업현장기술인력 혁신역량강화 교육’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교육은 IoT가전 관련 중소/중견 기업의 재직자들에게 현업에 활용할 수 있는 AI 실무역량 강화를 목표로 하는 국비지원 무료 교육이다. 지난 2021년부터 한국전자기술연구원 (KETI)이 주관하고, GSC가 전체 교육을 운영해오고 있다.
해당 교육은 온라인 기초교육 및 오프라인 실습교육 형태로 구성하여, 실무 현장 기반 교육 커리큘럼과 더불어 재직자들에게 특화된 교육수강 환경을 제공한다.
온라인 기초교육은 학습관리시스템(LMS) 홈페이지에 자율적으로 접속해 e-러닝 영상을 시청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므로, 평일 퇴근 후 또는 주말 시간 등 시간과 공간에 제약 없이 학습 가능하다. 오프라인 실습교육 역시 대면 방식뿐 아니라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해 비대면 실시간 방식으로 선택해 수강할 수 있어 전국의 모든 재직자들이 업무와 병행하며 교육을 받을 수 있다.
GSC 관계자에 따르면, 특히 업무로 바쁜 재직자들도 무리 없이 수강할 수 있도록 교육생들의 설문의견을 수렴해 지속적으로 교육운영방식을 개선하여, 재직자들에게 최적의 교육 운영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례로, 기존에는 2주간 진행되던 온라인 기초교육 수강기간이 올해는 3주로 개선되었으며, 오프라인 실습교육일정도 획일적으로 4일간 연속하여 운영되던 것이, 올해는 각 과정별 2일/3일/4일 등 다양화하여 수강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교육 운영 방식뿐 아니라 최신 산업 트렌드를 고려한 커리큘럼으로 차별화를 뒀다. IoT 가전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AI기술을 세분화해 교육과정을 세분화하고, 실습에서는 산업데이터를 직접 최신 딥러닝 모델 학습에 활용하여 학습자의 이해도를 돕는 동시에 업무 활용도를 높인 탄탄한 교과 구성과 체계를 갖추었다.
교육 과정은 AI플랫폼을 활용해 비즈니스모델을 기획할 수 있는 △BM과정, 영상인식 또는 음성인식 기술을 활용해 IoT 기기 제어 기술을 구현하는 △영상과정 △음성과정, 사용자 행태 데이터를 추론해 자동화된 IoT 서비스를 개발하는 △추론과정 등으로 구성됐다.
이에 더해 올해부터는 지능형 IoT 융합 제품 또는 서비스를 개발에 접목 가능한 인공지능 프레임워크에 중점을 두고 △AI Core과정 △가전 Core 과정을 신설했다. 이중 AI Core 과정은 로봇청소기 등 실제 IoT 가전 제품에 공통적으로 활용 및 적용할 수 있는 MLP, CNN, LSTM, Attention 등 인공지능 딥러닝 모델에 대해 집중적으로 학습할 수 있다. 가전 Core 과정의 경우, 아두이노, ESP32보드 등에 온습도센서, 먼지센서, 초음파센서와 같은 지능형 센서 기반의 IoT 시스템을 설계하고, IoT 가전 제품 개발에 필요한 하드웨어 설계 및 구현 역량을 기를 수 있다.
GSC 관계자는 “본 교육은 중소 및 중견 IoT 가전 산업의 AI 융합 가속화를 위해 업계 재직자를 대상으로 직무전환 및 기술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며 “이론분야는 인공지능 학술연구에 매진해온 컴퓨터공학과 소속 대학 교수분들을, 실습분야는 AIoT 서비스 개발 실무 경험을 보유한 AI서비스 기업 대표분들을 강사로 초빙한 결과, 수강생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전기정보통신사에 재직 중인 이OO 수료생은 “가전 재난예방 분야에 AI 기술을 적용하고자 교육을 수강했다”며 “교육을 통해CCTV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계하여 화재발생, 노후화로 인한 이상현상, 재난상황 등 딥러닝 기반의 재난대응 시스템을 구축할 뼈대를 갖추게 됐다”고 전했다.
교육 이수 후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로봇청소기 제조사 대표 박OO 수료생은 교육 수료 후, 지능형 자율주행 청소로봇의 멀티 센싱을 위한 Object Detection 딥러닝 모델 알고리즘을 최적화하고, 라벨링 자동화 도구를 개발하여 모델 성능이 더욱 향상한 지능형 로봇청소기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또,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 대표 강OO 수료생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여 초음파 음향신호로 건강 측정이 가능한 웨어러블 밴드를 개발해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는 ‘AI융합형 IoT가전 산업현장기술인력 혁신역량강화 교육’은 100% 전액 무료로 진행되며, 전국 IoT가전 관련 기업 3년 이상의 경력자라면 누구나 수강 가능하다. 교육에 필요한 아두이노, 라즈베리파이 등을 포함한 각종 센서 등의 IoT 실습부품도 교육 시에 전원 무상으로 제공한다.
이 밖에 교육을 수료한 임직원의 소속기업에 대해서는 신청기업에 한해 최대 1,000만원 한도 내에서 해당 기업에 별도의 기술교육과 멘토링을 추가로 지원하는 혜택도 제공한다. 교육에 대한 자세한 내용 및 신청 방법은 교육학습관리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