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새 원내대표를 26일 선출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로 인해 원내 지도부가 총사퇴한 데 따른 것이다.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 회의를 열고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26일 오후 2시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4월 취임한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에 책임을 지고 전날 사퇴했다. 이에 당무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5선 변재일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원내대표 선관위를 구성했다. 간사는 재선 송옥주 의원이 맡으며, 선관위원으로는 초선 최기상·한준호·홍정민 의원이 선임됐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자 등록은 이날부터 24일까지 진행된다. 후보자는 하루 간의 선거운동 기간을 가진 뒤 26일 바로 투표가 진행된다. 후보자가 한 사람만 나올 경우 별도 과정 없이 무투표로 당선된다. 한준호 선관위원은 ‘1인 추대 형식’의 선거 가능성에 대해 “지금은 보궐선거이고 워낙 선거기간이 짧기 때문에 모든 사항을 다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내부적으로 추천·결정방식을 아직 확정지을 수 없고 일단 후보자 등록을 받아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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