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하 주택이 밀집한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일대가 신속통합기획 재개발 후보지로 선정됐다. 인근 홍제3 재개발 구역과 연계해 정비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4차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후보지 선정위원회에서 ‘서대문구 홍제동 267-1 일대’를 후보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속통합기획 민간재개발 후보지는 총 49곳이 됐다.
위원회는 재개발 여건에 적합한 구역 중 침수 우려 등 안전에 취약한 반지하 주택 비율, 노후 불량 주거지 등을 고려해 후보지를 선정했다. 홍제동 일대는 재개발 사업 추진에 대한 주민 의지가 높고 반지하 비율이 높아 주거 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이다. 인근 홍제3 구역과 연계한 보행·교통 환경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후보지로 선정된 구역은 올해 하반기부터 정비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하고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정비계획이 수립될 예정이다.
시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 753 일대에 공공주택 608가구를 짓는 내용의 ‘마곡지구 16단지 공공주택건설사업계획(안)’도 통과시켰다. 올해 중으로 공공분양 210가구의 사전 예약이 진행되고 내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며 2027년 입주를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이 밖에 시는 제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수권소위원회)에서 서울 중구 충무로2~5가 일대에 대한 퇴계로변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계획안에는 퇴계로변의 일반상업지역 높이를 기준 30m 이하 최고 50m 이하로, 이면부 주거지역 높이 계획을 기준 28m 이하 최고 40m 이하로 정하는 내용이 담겼다. 퇴계로34길변과 필동로면·서애로변의 경우 최대 개발 규모(1500㎡) 이상으로 공동 개발하며 보행 환경 및 경관축 확보를 위한 경관 개선 시 높이 완화를 허용하는 내용도 새롭게 담겼다.
시는 이와 함께 강서구 등촌부영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에 대한 경관 심의도 원안 가결했다. 1994년 건립된 등촌부영아파트는 현재 수평 증축을 위한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 중이다. 계획안에는 인접 단지와 연결되는 공공보행통로를 신설하고 도로와 인접한 기존 아파트 담장을 철거해 전면공지를 조성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