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아트빌리지에서 펼쳐진 ‘제1회 다담축제’에 시민 3만 명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 23일 열린 다담축제는 ‘김포예술제, 김포통진두레놀이 12마당 시연, 한가위 추석축제’를 한 자리에 담아내 올해 첫 선을 보인 통합축제다. 축제는 다양한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 즐길 거리를 가득 담아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가을의 풍성함을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추석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그네타기, 짚신던지기 등 민속놀이 체험과 농촌의 정겨움과 쌀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전통 가마솥 밥짓기 대회,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지역예술인단체, 예총협회의 공연과 전시로 시민들에게 잊지 못할 아름다운 9월의 가을밤을 선사했다.
전통 가마솥 밥짓기 경연 대회는 아이들에게 전통 농경문화 체험을, 어른들에게는 옛 밥상의 향수를 자아냈다. 대회는 김포통진두레놀이보존회에서 사전 모집된 15팀이 참가했으며, 각 참가팀 별 김포금쌀과 조리기구를 제공해 정해진 시간 내에 밥을 짓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전기밥솥에 익숙한 아이들은 처음보는 가마솥을 신기해 하고, 부모들은 걱정반 기대반으로 아이들과 함께 가마솥밥을 지어냈다.
특히 ‘대형 비빔밥 만들기’는 이 축제에서만 볼 수 있었던 또 하나의 장관이었다. 이날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은 누구나 영양과 맛을 고루 갖춘 영양 비빔밥을 무료로 시식할 수 있었으며, 각자 앉은 자리에서 농촌의 정겨움과 김포쌀의 진미를 느낄 수 있었다.
오후에는 한해의 벼 추수 과정을 담은 김포통진두레놀이(경기도 무형 유산)의 12마당 시연과 홍성 결성면의 농요와 두레를 옛 모습대로 재현한 홍성결성농요(충청남도 무형유산)의 초청공연이 시민들의 흥을 한껏 돋우며 향토성 짙은 순수한 우리 가락과 농경문화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었다.
가을 밤 전통 공연부터 오케스트라 연주까지
올해로 22회를 맞은 김포예술제에서는 김포지역예술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문화적 역량을 뽐내며 관람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지역 예술인 단체 공연 △타악그룹 락 △경기민요 △선소리산타령과 초청 공연으로 호응을 얻었고, 예총협회의 시낭송, 사물놀이, 큰 태평소 등의 공연이 이어져 현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한편, 전시행사로는 미술협회, 문인협회의 각양각색의 방패연 작품 250여 점도 전시됐다.
체험부스에 마련된 다양한 예술체험 프로그램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무대 한편에서는 가오리연 만들기, 캐리커처, 타로, 가족사진 촬영, 비눗방울 등 다양한 체험이 운영됐으며, 행사장 내 푸드트럭에서는 다양한 먹거리도 판매했다.
김포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연주는 아름다운 하모니로 시민들의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감동의 무대를 선사하며 가을밤 예술제를 찾은 400여 명의 귀를 즐겁게 했다.
한가위 축제 재현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에 안전한 축제로 자리매김
김포문화재단은 추석 명절을 맞아 전통민속놀이 만들기, 송편 만들기 등의 세시풍속 체험과 40여 개의 다양하고 이색적인 체험 부스를 운영에 주력했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체험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행사 화폐인 엽전을 얻을 수 있었고, 획득한 엽전은 먹거리 장터에서 사용돼 시민들에게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하여 행사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축제의 묘미를 극대화한 하이라이트 프로그램으로 남사당놀이는 무대를 중심으로 관람석이 가득 매울 정도로 시민들의 발길을 잡았으며, 풍물놀이와 줄타기, 대접돌리기 등 다양하고 흥겨운 묘기를 선보여 관객들은 눈을 떼지 못했다.
시는 방문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안전 관리에도 철저히 대비했다. 김포경찰서, 김포소방서, 김포우리병원 등과 협력해 안전사고에 대비할뿐 아니라, 곳곳에 관계 기관의 인력을 배치해 사고 없는 축제를 이뤄냈다. 축제장 내 각 행사별 총괄부스를 설치·운영하였으며, 시 단위 안전점검, 관계자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수시로 축제장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축제장 안전사고 예방에 철저를 기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시민 여러분의 높은 질서의식과 협조로 성공적이고 안전하게 축제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내년 축제에는 더욱 내실 있고 안전한 축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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