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 도시 대표단이 서울에 집결해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 방안을 찾는다.
서울시는 24일 세빛섬에서 ‘제12회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 개막식을 개최했다. 본격적인 포럼은 25일부터 이틀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코로나19 이후 서울에서 개최되는 국제회의로는 최대 규모다. 개최도시인 서울과 주최도시인 싱가포르 외에 더블린(아일랜드)·오덴세(덴마크)·웰링턴(뉴질랜드)·키이우(우크라이나) 등 세계 29개국 50개 도시 대표단(시장·부시장)이 서울을 찾는다. 유엔개발계획·메트로폴리스·아마존 웹서비스 등 21개 국제기구와 외국계 기업 관계자도 참여한다.
포럼의 주제는 ‘살기좋고 지속가능한 도시: 포용적이고 회복력있는 미래를 선도하다’이다. △포용적 사회 조성 및 시민 역량 강화 방안 △도시의 문화유산 보존 방안 △탄소중립 가속화 및 기후회복력 강화 방안 △혁신 및 창의성 촉진 방안 등 4가지 주제별로 논의가 펼쳐진다. 토리 화나우 웰링턴 시장, 다이 데 로샤 더블린 시장, 지 징 쑤저우 부시장, 장완안 타이베이 시장 등 12개 도시 시장단이 도시별 정책 사례를 발표한다.
서울시는 정책전시관을 운영하면서 서울의 대표 정책 8가지를 소개한다. 안심소득(복지)·서울런(교육)·손목닥터 9988(건강)·엄마아빠 행복프로젝트(육아)·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개발) 등이다.
27개 혁신기업 제품을 선보이는 첨단 라이프스타일 전시관도 운영된다. 뷰티·헬스케어·스마트교통·방역로봇 등 국내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고, 도시 대표단과 기업 관계자들에게 체험 기회를 제공해 해외 진출로 이어지도록 지원한다.
도시 대표단에 서울의 대표 명소를 소개하는 정책 현장 방문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열리는 열린송현녹지광장, 전통 문화를 간직한 공예박물관, 청계천의 과거와 현재를 보여주는 청계천박물관, 서울의 선진 하수 시설을 배울 수 있는 서울하수도과학관을 방문한다.
서울시는 이번 포럼기간 6개 도시 대표단과 양자 회담을 하고 2개 도시와 친선도시 결연을 맺는다. 웰링턴과 친선도시 격상 협약을 체결해 한층 더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키이우와도 신규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세계도시 정상회의 시장포럼에서 서울 시정의 핵심 가치인 ‘약자와의 동행’ 철학을 세계 도시와 공유할 것”이라며 “50개 도시 대표단에 로봇·바이오·스마트시티 등 혁신기업도 소개해 서울의 ‘첨단 라이프 스타일’을 세계로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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