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경량급 간판 이하림(26·한국마사회)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하림은 24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샤오산 린푸 체육관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66㎏급 결승에서 양융웨이(대만)에게 절반패했다.
경기 시작 후 1분 35초에 지도(반칙) 1개씩을 주고받은 이하림은 경기 종료 30초를 남기고 업어치기에 당해 절반을 내줬다. 이하림은 남은 시간 총공세를 펼쳤으나 아쉽게 무릎 꿇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 2023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이하림은 지난 7월 국제유도연맹(IJF) 세계랭킹 1위(현 3위)에 오른 유도 경량급 에이스다. 그러나 그는 이날까지 '천적' 양융웨이에게 4번 모두 패해 징크스를 끊지 못했다.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 유도 대표팀 에이스 안바울(29·남양주시청)은 심판진의 석연치 않은 판정 시비 속에 동메달을 획득했다. 안바울은 남자 66㎏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오비드 제보프(타지키스탄)를 업어치기 절반승으로 꺾었다. 앞서 안바울은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다나카 료마(일본)와 준결승에서 지도(반칙) 2개씩을 주고받아 연장에 들어갔고, 경기 후반 안바울은 다나카의 다리를 잡는 등 반칙으로 보이는 플레이에 대해 심판진에게 항의했으나 연장전 5분 49초에 지도를 받아 반칙패했다.
정예린(27·인천시청)은 유도 여자 52㎏급에서 갈리야 틴바예바(카자흐스탄)를 꺾고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비슈렐틴 콜루오도이(아랍에미리트)와 준결승에서는 연장 접전 끝에 절반을 내줘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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