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LIV 골프에서 통산 2승 고지에 올랐다.
디섐보는 25일(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슈거그로브의 리치 하비스트 팜스(파71)에서 열린 LIV 골프 12차 대회(총상금 250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를 몰아쳐 최종 합계 13언더파 200타로 우승했다.
마크 리슈먼(호주)과 아니르반 라히리(인도)를 1타 차로 제친 디섐보는 지난달 7일 10차 대회에서 LIV 골프 첫 우승을 따낸 지 50일 만에 두 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첫 우승 때도 최종 라운드에서 12언더파의 맹타를 휘둘렀던 디섐보는 이날도 버디 9개를 쓸어 담아 역전승했다. LIV 골프에서 이번 시즌에 두 번 이상 우승한 선수는 3승의 테일러 구치(미국)와 2승을 올린 캐머런 스미스(호주)에 이어 디섐보가 세 번째다.
라히리, 찰스 하월 3세(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함께 팀을 이룬 디섐보는 단체전에서도 1위를 차지해 개인 우승 상금 400만 달러에 단체전 상금 300만 달러의 25%인 75만 달러를 보태 475만 달러(약 63억 4000만 원)를 받았다.
최종 라운드를 선두로 시작해 첫 우승을 기대했던 세바스티안 무뇨스(콜롬비아)는 2타를 잃고 4위(11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LIV 골프 선수로는 유일하게 라이더컵 출전을 앞둔 브룩스 켑카(미국)는 공동 24위(5언더파)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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