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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범죄 예방 위해 동네 사각지대 살핀다

서울 중구에서 주민 순찰단이 동네를 점검하는 모습. 서울 중구 제공




서울 중구가 범죄 예방을 위해 폐쇄회로(CC)TV 추가 설치에 나섰다.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범죄로부터 안전한 동네를 만들고자 폐쇄회로(CC)TV를 추가로 달고 동네 후미진 곳을 점검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구는 현재 211대 설치된 공원 내 CCTV를 내년까지 6대 늘려 총 217대를 운영하고, 노후화된 CCTV 6대를 교체한다.

공원 입구에는 안전 수칙을 적은 현수막을 설치해 이용자들에게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등산로의 경우 샛길을 폐쇄해 우범지역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자율방범대와 경찰서가 오는 11월까지 함께 등산로를 순찰하고 공원 내 설치된 비상벨과 조명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도 확인해 즉시 조치하고 있다.



15개 동을 순회하며 호신술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 시작해 다음 달 말일까지 운영하며 동별 10~15명씩 약200명의 주민이 교육을 신청해 2시간씩 배우고 있다.

오는 26일에는 을지유니크팩토리에서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별도의 호신술 교육도 실시한다. 전문 강사 두 명이 실제 상황을 가정해 접촉 차단법, 공격 방어 등 폭력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수강료는 무료다. 구는 이번 순회 교육을 마치면 주민 반응을 종합해 추가 교육 여부도 검토할 방침이다.

주민들이 순찰단을 구성해 경찰과 동행하여 주 2회 순찰도 나선다. 지난 8월 말부터 지금까지 주민 300여 명이 남대문시장, 명동역, 진양상가, 노가리 골목, 중앙시장 등을 돌면서 주취자 발생지역, 후미진 이면도로 등 안전 취약지역을 점검하고 있다.

순찰대는 사각지대 중 특별히 위험한 곳이 있으면 구에 알리고 구는 현장에 나가 확인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받은 특별조정교부금 6억 원을 활용해 회전 카메라 1대만 작동하는 방범용 CCTV 81개소에 보조 고정카메라 230대를 보완 설치해 사각지대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동네 어두운 곳에 CCTV와 보안등을 달고 경찰, 주민과 협력해 범죄 사각지대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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