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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작가노조, 파업 접나…5개월만에 제작사와 잠정 합의

美작가조합 "혜택·보호 약속"

스트리밍 콘텐츠 보너스 논의

미국 작가조합(WGA)과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이 22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의 넷플릭스 사무실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5개월째 파업 중인 미국 할리우드 방송·영화 작가들이 제작사들과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할리우드 작가 1만 1500여 명이 소속된 미국작가조합(WGA)은 이날 성명을 내고 영화·TV제작자연맹(AMPTP)과 3년간의 노동 협약에 대한 잠정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WGA는 “(합의는) 작가들을 위한 의미 있는 혜택과 보호를 가져다주는 내용”이라며 협상단이 AMPTP와 최종안을 도출한 뒤 세부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노조 집행부 및 노조원을 상대로 투표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통신은 로버트 아이거 디즈니 CEO, 데이비드 재슬러브 워너브러더스 CEO 등 업계 최고경영진 4명이 막판 협상에 참여하며 합의안 도출에 탄력이 붙었다고 전했다. 작가들은 임금 인상 관련 사안에서 물러선 대신 특정 스트리밍 콘텐츠가 인기를 얻을 경우 보너스를 받는 내용 등을 합의안에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절차가 남아 있지만 WGA가 5월 2일 시작한 초유의 파업이 종식될 가능성이 구체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작가조합은 스트리밍 사업 확대에 따른 수익 투명 공개 및 배분 강화, 인공지능(AI) 도입과 관련한 작가들의 권리 보장을 촉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다만 7월 시작된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 파업이 진행 중이어서 할리우드가 바로 정상화될지는 미지수다. 이번 파업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약 50억 달러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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