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부터 쓰레기 직매립이 금지 되면서 소각 문제 해결과 함께 생활 속 재활용품 쓰레기 분리수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생태수도, 순천’의 차별화된 정책이 눈길을 끌고 있다.
순천시는 ‘2030년 쓰레기 직매립 금지’대응을 위해 26일 덕연동, 오천동, 해룡면 일원에서 일류순천 시민운동본부 주관으로 폐기물 인식 전환을 위한 합동 캠페인을 실시했다. 일류순천 시민운동본부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와 순천시 현안과제 해결을 위한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구성된 단체이다. 순천시 자생단체, 자원봉사단체 등 1034개 단체 8만여 명의 시민이 주도하고 있다.
이번 합동 캠페인은 정부의 2030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에 따라 순천시 폐기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폐기물이 자원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인식을 시민들에게 일깨우기 위해 열렸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재활용 잘하는 생태수도 시민·쓰레기 줄이는 일류 시민·분리수거 잘하는 일류 시민이라는 주제로 가두 홍보를 진행했으며, 폐기물 자원화에 대한 홍보도 함께 펼쳤다.
순천시는 쓰레기 직매립 금지의 새로운 해결책으로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건립을 제시하고 연향들 일원을 최적 후보지로 발표했다. 소각시설 및 선별시설을 지하화하고, 지상에는 지하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활용해 주민편익시설을 조성해 생활폐기물 문제 해결과 지역발전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것으로 기대되는 ‘발상의 전환’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순천시는 생활 속 재활용품 쓰레기를 회수해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인공지능 재활용품 무인회수기에 대한 시민들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올해 12대를 추가 설치하고 10월 4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인공지능 재활용품 무인회수기는 가정에서 발생하는 재활용 쓰레기 중 고부가가치 품목인 음료용캔, 투명페트병, 폐건전지를 투입하면 개당 10포인트(10원)를 적립해 주는 기기로 2000 포인트 이상이 되면 앱 또는 누리집에서 적립금을 반환 받을 수 있다.
순천시민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며, 핸드폰 앱 또는 누리집에서 회원가입 후 사용하면 된다. 이용자는 앱을 통해 적립금액, 기기 설치위치, 기기사용 가능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연중 24시간 운영되므로 집 주변에 있는 기기를 검색해 찾아가면 된다.
순천시는 올해 추가 설치된 12대를 포함해 총 28대의 무인회수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종이팩용 무인회수기 설치도 준비하고 있다.
순천시의 관계자는 “시민 재활용 분리배출 문화 정착을 위해 시민 눈높이에 맞춰 재활용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