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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천박사' 김성식 감독 "강동원, 모공까지 아름다워…섭외=크리스마스 선물"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스틸 /사진=CJ ENM




영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의 연출을 맡은 김성식 감독이 강동원의 얼굴을 적극 활용한 소감을 밝혔다.

26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을 연출한 김성식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귀신을 믿지 않는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진짜 귀신이 연루된 사건을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김성식 감독은 강동원 섭외에 성공한 결정적인 순간에 대해 회상했다. 그는 "크리스마스였다. 24일에서 25일로 넘어가는 날, 캐스팅이 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크리스마스 선물 같았다"며 되돌아봤다.

김성식 감독 /사진=CJ ENM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강동원의 얼굴이 전면적으로 강조되는 작품이다. 이에 대해 김성식 감독은 "판타지적인 요소가 많다. 그런 것이 현실적으로 다가가려면 배우의 연기와 표정이 필요했다. 강동원 선배를 비롯해 허준호 선배까지 모든 배우들 사진을 부적처럼 다 방에 붙여놓고 살았다.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나온 것 같다. 봉준호 감독님이 많이 하시던 방식인데 보고 배운 것 같다"고 언급했다.

김성식 감독은 강동원의 얼굴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영화 첫 장면에서 동공과 표정, 피부결, 모공까지 아름답더라"며 농담을 던졌다. 그는 작품을 찍으며 강동원의 얼굴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강동원 배우가 한 쪽은 쌍커풀이 있고 한 쪽은 무쌍이지 않나. 악인을 대치할 때는 무쌍이 있는 쪽을 찍고 코믹적인 부분이나 동정심을 일으키는 부분은 쌍커풀이 있는 쪽을 찍었다"고 밝혔다.



김성식 감독은 강동원을 처음 봤을 때를 회상했다. 그는 "검은 옷을 입고 '화이' 현장에 오셨는데 처음 만나서 인사했던 기억이 있다. 이후에 부산 현장에서 찍고 있는데 옆에서 '검사외전' 찍고 계셨다. 앉아서 사과를 먹고 계시는데 근처에 여자 스태프들이 구름떼처럼 모여서 피리 부는 사나이처럼 보였다"며 웃음을 터뜨렸다.

김성식 감독 /사진=CJ ENM


마지막으로, 김성식 감독은 추석을 겨냥해 이번 작품을 내놓으며 다진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그는 자신의 작품만이 가진 강점에 대해 "극장에서 꼭 보셔야 한다. 색다른 비주얼과 강동원 선배의 클로즈업이 있다. 가정에 평화가 많이 깃들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은 오는 2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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