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시민 인물 웹다큐 3부작 ‘부산덕후멘터리’를 오는 27일부터 매주 한편씩 시 공식 유튜브 채널 ‘부산튜브’에서 선보인다.
부산덕후멘터리는 부산을 열성적으로 사랑하는 부산시민들의 이야기를 영화적 감성으로 풀어낸 인터뷰 기반 다큐멘터리다.
부산의 새로운 도시브랜드 슬로건 ‘부산이라 좋다’(Busan is good), 부산의 도시비전 ‘다시 태어나도 살고 싶은 부산’의 주인공인 부산시민의 이야기를 담는다는 취지로 기획했다.
웹다큐는 총 3부작으로 제작했다. 1편은 부산버스 덕후(대중교통촬영단 PTPC), 2편은 부산금정산 덕후(금정산반쪽이들), 3편은 부산자전거 덕후(네덜란드인 바스)를 주인공으로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부산버스 덕후 주인공은 이정혁(다대고 2년)·이정현(▲대동고 2년)·이창우(전자공고 2년)·강승헌(영상예술고 2년) 학생이다.
이들은 비영리 대중교통촬영단 PTPC로 활동하며 약 16만 장 이상의 부산 버스 사진을 보유하고 있다. 부산 버스를 기록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영상에서는 이들의 이야기와 함께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을숙도대교를 지나는 1011번 버스 위에서 바라본 또 다른 부산만의 매력을 확인할 수 있다.
부산금정산 덕후는 김춘화(41)·구교연(33)·장혜원(33) 씨다. 이들은 ‘금정산반쪽이들’이라는 팀명으로 활동 중이다.
특히 김춘화 씨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금정산(801.5m)을 278회 이상 새벽 일출 등반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영상에서는 이들의 이야기와 함께 한국에서 길이가 가장 긴 금정산성(1만8845m)을 품고 있는 금정산의 모습과 부산에서 가장 높은 곳인 금정산 고당봉에서 맞이하는 일출 풍경을 볼 수 있다.
부산자전거 덕후 주인공은 바스(Bas Willem Jacques Kragt·32) 씨다.
네덜란드에서 온 바스 씨는 부산을 여행차 방문한 이후 산, 바다, 강, 골목 등 다채롭고 도전 의식을 불러일으키는 부산의 길에 반했다. 그는 부산의 길이 좋아 한국인과 결혼해 부산에 정착했다.
영상에는 약 80여 개의 자전거 코스가 담긴 자전거 지도를 만들고 자전거 커뮤니티까지 운영하고 있는 바스의 이야기를 담았다.
시 관계자는 “시 공식 유튜브 채널인 부산튜브에서 시민의 삶의 이야기를 다룬 인물 다큐멘터리를 선보이는 것은 처음”이라며 “앞으로도 부산에 터전을 두고 살아가는 부산시민들의 다양한 삶의 풍경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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