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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로 亞게임 중계" 몰입감 있는 경험 선사

■특파원 현장 리포트

알리바바 클라우드 본사 가보니

클라우드, 중계방송사에 편의 제공

시간·비용 드는 기존 광통신망 대체

알리페이는 결제·예매 시스템 지원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알리바바 클라우드 본사에 26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기념하기 위한 공식 마스코트 충충·롄롄·천천이 설치돼 있다. 김광수특파원




알리바바의 고향 항저우에서 개최되고 있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알리바바의 지원 속에 최첨단 디지털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아시안게임 기간 가장 주목받는 것은 역대 아시안게임 최초로 클라우드 인프라를 통해 중계방송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셀리나 위안 알리바바클라우드인텔리전스그룹 글로벌 비즈니스 부문 회장은 26일 알리바바클라우드 캠퍼스(본사)에서 진행된 글로벌 미디어 대상 브리핑에서 “보다 향상된 클라우드 방송 기술을 통해 전 세계 시청자와 스포츠 팬들에게 더욱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리바바클라우드는 최대 68개의 고화질(HD)·초고화질(UHD) 피드로 5000시간 이상의 라이브 영상을 전송할 예정이다. 라이브 방송 외에 대회 하이라이트, 뉴스 등이 시청자에게 모바일을 비롯한 다양한 장치로 제공된다.



이전까지 방송사들은 라이브 영상을 자국으로 전송하기 위해 고비용의 전용 국제 광통신망을 사용하느라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들였다. 이번 대회부터는 전력 사용을 크게 줄이고 탄소 배출도 대폭 절감해 친환경 스마트 아시안게임이 가능해졌다.

중국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알리바바클라우드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부터 올림픽 공식 클라우드 업체로 활용되고 있다. 당시만 해도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 5위였던 알리바바는 현재 AWS·구글에 이어 3위로 발돋움하며 아시안게임까지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다.

알리바바의 핵심 계열사인 알리페이는 전자 결제와 입장권 예매 등을 도맡았다. 이미 10여 년 전부터 모바일 페이가 자리잡은 중국이지만 외국인 방문객이 사용하기에는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알리페이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이를 개선해 외국인도 보다 손쉽게 신용·체크카드를 등록해 알리페이 사용이 가능하게 했다. 카카오페이(한국), 다나(인도네시아), 지캐시(필리핀), 터치앤고(말레이시아) 등 각국의 간편결제 시스템을 지원하고 있다. 입장권 예매도 대행해 친환경 전자티켓 사용도 유도한다. 과거처럼 오프라인 판매도 병행하고 종이 티켓을 원하면 수수료를 내고 발급받게 했지만 알리페이 앱에서 큐알코드만 활성화시키면 간편하게 경기장 입장이 가능해졌다. 재판매나 환불 등의 과정도 온라인으로 진행해 이용자들의 불편을 크게 덜었다. 선수들과 아시안게임 관계자들은 알리바바의 메신저 앱 딩톡으로 영어·중국어·한국어 등 실시간 온라인 상담이 가능하고 다양한 시청각 자료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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