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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경절 기간 한국여행 오는 중국인 700% 증가

중국 단체관광객을 태운 크루즈 상하이 블루드림스타호가 지난 8월 제주항에 입항했다. 입국 수속을 마친 중국 관광객들이 버스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의 최대 명절인 국경절 연휴기간(9월29일~10월6일)을 앞두고 한국을 찾는 중국인이 일 년 전에 비해 700% 뛴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트립닷컴 그룹에 따르면 국경절 기간 중국인의 해외여행 주문은 전년 동기 대비 20배 가까이 늘었다.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여행 시장이 열린 이후 첫 장기 휴가가 시작되면서 수요가 급성장한 것이다. 한국행 항공 예약의 경우 지난해 동기 대비 708%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호텔 예약은 802% 늘어났다. 중국인의 한국 평균 체류기간은 7일이다.



중국인 여행객의 한국 내 명승지 및 액티비티 예약은 다양한 지역에 분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키자니아가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였고 제주를 둘러보는 일일 프라이빗 맞춤형 투어도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부산 해운대 블루라인 파크, 난타쇼, N서울타워, 서귀포 잠수함 등도 순위권에 올랐다.

한국 외에 중국 여행객들에게 국경절 연휴 동안 가장 인기가 많은 여행지로는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호주, 영국 등이 꼽혔다. 아울러 코로나 이후 단체여행보다 유동적 일정의 개별 그룹여행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웃바운드 개별 그룹 투어에 대한 주문은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도 2배 이상 증가했다.

제인 순 트립닷컴 그룹 최고경영자(CEO)는 “국경절 연휴가 다가오면서 여행 예약이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고품질 서비스와 심층적인 여행을 향한 중요한 변화가 눈에 띄는데 여행자들은 인기 있는 목적지뿐 아니라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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