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월요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올해 추석은 총 6일간의 황금연휴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시민들이 예년보다 길어진 추석 연휴를 문화예술로 풍성하게 보낼 수 있도록 야외도서관과 축제, 전통 세시 풍속 행사까지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했다.
먼저 서울을 대표하는 광장인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이 추석 연휴에도 활짝 열린다. 시민 전 연령대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광화문광장 ‘광화문 책마당’이 9월30일과 10월1일 양일간 운영되며, 광화문광장 육조마당 인근에 ‘그랜드 피아노’를 설치해 시민들이 피아노를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도록 하는 ‘광화문 피아노 버스킹’을 개최한다.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일대에서는 ‘2023 서울거리예술축제’가 펼쳐진다.
서울의 대표 전통체험공간인 남산골한옥마을과 운현궁 에서는 세시풍속 체험행사가 개최된다. 삼청각에서는 한가위 특별공연을 볼 수 있다. 서울의 주요 박물관인 서울역사박물관, 서울공예박물관, 한성백제박물관, 서울우리소리박물관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박물관에 나들이 온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특별 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교육과 재미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공간이다. 살아있는 박물관 마을인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추석의 풍성함을 담은 특별 장터를 활짝 연다.
노들섬에서 진행되는 ‘문화가 흐르는 예술마당’은 오는 30일 추석 특별 공연을 개최하고, 서울시 어르신 전용 복합 문화공간인 ‘청춘극장’에서는 가수 배일호를 초청한 ‘청춘극장 추석특집쇼’를 같은 날 선보인다. 청춘극장에서는 공연을 관람한 모든 어르신 관객에게 추석의 따뜻함을 담은 쫄깃한 가래떡을 나눠드리는 ‘가래떡 구이 나눔행사’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서울시립미술관, 세종문화회관 등 서울의 주요 문화시설이 연휴기간에도 문을 연다. 서울시는 서울문화포털 누리집에 추석 특별 페이지를 마련해 추석 특별 프로그램과 연휴 기간 운영하는 서울시 문화시설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최경주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추석 연휴가 예년보다 길어진 만큼, 서울시 각 문화시설들이 더욱 풍성한 추석 특별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가을날의 예술 감수성과 좋은 추억을 풍성하게 채우는 즐거운 추석연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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