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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서대전IC 상습정체 해소 나선다

도로구조, 신호 및 IC 운영체계 개선 등 병목현상 획기적 개선 대책 마련

2026년까지 798억원 투입, 타슈 7500대 운영… 디자인 등 17개 과제 추진

이장우 대전시장이 서대전IC 주변 상습 정체 구간 개선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전시




대전시가 상습 정체 구간인 서대전IC 주변 교통혼잡 개선과 함께일류 자전거 도시 조성을 추진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6일 시정브리핑을 갖고 “서대전IC 주변 상습 정체를 개선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서대전IC에서 계백로 진잠네거리 구간은 퇴근시간대 고속도로를 빠져나온 차량과 주변도로 이용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병목현상으로 극심한 교통혼잡이 수년간 반복되고 있다.

이에 시는 한국도로공사와 함께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구간별 세부 대책을 수립한다.

먼저 시는 서대전나들목삼거리에서 진잠네거리간 신호 연동체계를 개선하고 진잠네거리 좌회전 차로 추가 확보, 계백로 도로확장, 서대전IC에서 계백로로 진입하는 램프 확장 및 가속차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또 현충원 하이패스IC를 신설하고 세동에서 대정동 간 연결도로를 건설해 서대전IC 교통량을 분산할 방침이다.

한국도로공사는 2024년 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 서대전IC 진입구간 양방향 약 2㎞에 대한 고속도로 확장공사를 시행하고, 서대전 요금소에 다차로 하이패스 구축 및 스마트톨링 시스템을 도입해 통과차량 속도와 처리용량의 획기적인 개선방안을 추진한다.

이 시장은 또한 이날 일류 자전거 도시 조성을 위한 4개년 계획도 제시했다.

시는 공영자전거 타슈 시즌2 도입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한 시민 수요(시즌1 대비 이용량 4.6배)에 부응하고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함께 다양한 시민 참여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2026년까지 798억 원을 투입해 총 17개 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올 연말까지 현재 2500대인 타슈를 4500대까지 늘리고 매년 1천 대씩 추가 배치해 2026년까지 총 7500대의 타슈를 운영한다.

타슈 대여소는 현재 1150개소에서 2024년까지 350개소를 추가로 설치해 총 1500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타슈 운영시스템도 개선한다. 데이터분석 시스템 개발을 통해 자전거 쏠림 현상을 해소하고 신속한 현장 정비를 위해 50+타슈안전지원단과 권역별 수선센터를 운영한다.

근거리 무선통신 장치인 비콘 설치로 타슈 반납 위치 정확도를 높이고 사유화 방지를 위해 회원가입 시 본인인증이 강화된다.

타슈 디자인과 기능 개선 작업도 병행한다. 대전의 상징 마크인 ‘대전초록’을 기반색으로 타슈의 디자인을 새롭게 개선하고 주행성, 안전성, 내구성을 강화한다.

시는 대청호수로 명품 자전거길 조성을 통해 자전거 인프라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행안부 공모사업인 ‘국토종주 자전거길 정비사업’에 응모해 특별교부세 4억원을 교부받았고 2026년까지 국·시비 총 200억원을 들여 대청호 5백리길을 자전거 도로로 확장 조성하고 기존 국토종주 금강 자전거도로와 연결한다.

찬샘 농촌체험마을도 거점 쉼터로 꾸며 도심 속 아름다운 대청호 자연을 누구나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올바른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과 이용자 저변 확대를 위해 2026년까지 국·시비 총 60억원을 들여 (가칭)대전 자전거 학교를 설립하고 자전거 교육과 함께 수리센터와 자전거 놀이터도 운영한다.

시민 자전거 모니터단 운영, 매월 22일 자전거 이용의 날 지정 및 자전거 타기 붐 조성을 위한 자전거 출퇴근 챌린지와 타슈 최다·최장 이용자 선정 이벤트 등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 역시 선보일 예정이다.

이장우 시장은 “구간별 맞춤 개선책으로 상습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시민 요구에 부응하는 자전거 정책 추진으로 시민 편의를 높여 일류 교통도시 대전을 건설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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