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추석 등 황금연휴를 겨냥해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을 4년만에 재개한다.
서울시와 서울관광협회는 이달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2023년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으로 정하고, 외국인 손님을 맞이하는 환영행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이 지정되는 것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시는 지난 8월 11일 중국정부의 단체관광 허용조치 이후 중국의 첫 황금 연휴(9월29일~10월6일)를 맞아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많이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환대주간 주제는 ‘서울에서의 만남, 환영 선물꾸러미’이다. 서울시와 글로벌 카드사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이 협력해 특별 할인 쿠폰 제공 등을 준비했다. 환대 기간 유니온페이 카드나 모바일페이를 이용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백화점·면세점·대형마트·편의점 등 70만개 이상 유니온페이 가맹점에서 최대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특별 할인 쿠폰이 지급된다. 서울관광누리집·김포공항·명동 환대부스에 마련된 QR 코드를 통해 다양한 혜택을 확인할 수 있다.
환영 선물꾸러미에는 할인 혜택뿐만 아니라 서울만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문화적 혜택도 담았다. 환대 기간 동안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시가 주최하는 공연·행사·이벤트를 엄선해 한눈에 찾아보기 쉽도록 다국어로 안내한다.
서울시는 환대 주간 행사가 새롭고 재미있는 서울 관광이 되도록 시내 곳곳에서 열리는 수준급 무료 공연과 이벤트를 적극 안내한다. 김포공항에 환대 홍보존, 명동에 이동형 환대부스를 운영해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4년 만에 재개하는 이번 환대주간을 통해 서울 관광 시장에는 활기가,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서울에 대한 좋은 추억이 되길 바란다”며 “미소와 친절의 환대문화가 정착되어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마음속에 ‘더 오래 머무르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 서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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