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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우리 군은 국민의 군"…시민들과 국군의날 빗속 시가행진

현직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참여

건군 75주년 국군의날 시가행진이 열린 26일 서울 광화문 광장 관람무대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시가행진하는 장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건국 75주년 국군의날을 기념하는 시가행진에 시민들과 함께 참여했다. 현직 대통령이 시가행진에 직접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광화문 광장에 진행된 제75주년 국군의 날 기념 시가행진에 직접 참여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은 국민의 군”이라며 “국민의 자유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책무를 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민들이 위풍당당한 개선 행진을 보고 여러분을 신뢰하고 우리 안보에 대해 확고한 믿음을 가지셨을 것”이라며 “우리 주권자인 국민에게 여러분의 늠름하고 용기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저도 기쁘다”고 했다. 이어 “우리 국민과 함께 군 장병을 믿고 언제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이 일반 국민, 국군 장병, 초청 인사들과 함께 직접 시가행진에 참여해 국군의날 행사를 국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장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인천상륙작전을 성공한 우리 군이 중앙청 건물 옥상에 태극기를 게양하며 서울을 되찾았던 곳에서 국군의 압도적 위용을 과시했다“고 밝혔다.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 26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군 장병들과 K1A2 전차가 시가 행진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일인 26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시가행진에서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 L-SAM, 고위력 현무 미사일,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타우러스, 중거리 지대공미사일 천궁 등으로 구성된 3축 체계 장비들이 행진하고 있다./연합뉴스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 26일 오후 K55A1 자주포, K9 자주포 등 포병 장비들이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시가 행진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건군 75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가 열린 26일 오후 군 장병들과 장비들이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시가 행진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이번 시가행진은 제병지휘관인 박안수 육군 중장의 구호와 함께 시작됐다. 3700여 명의 도보 부대와 한국형 3축 체계 주요 장비를 포함한 장비 부대가 행진했다.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 패트리엇 미사일, 국산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 천궁, 천무 다연장 로켓, 무인 잠수정, K9 자주포, 지대지 현무 미사일, 소형드론 등 46종 170여 대의 장비가 동원됐다.

해군의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도 증강현실(AR)로 등장했다. 미 8군 주한미군 전투부대원 등 300여 명도 처음으로 시가행진에 참여했다.



참여 예정이던 F-35A 스텔스 전투기, F-15K, 아파치 헬기,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등 공중 전력은 우천으로 시계가 확보되지 않아 동참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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