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가 올 가을 ‘꿀잼도시 광주, 축제의 도시 광주’로 전국의 시선을 사로 잡는다. 멋·맛·흥이 어우러진 도심 속 다양한 축제로 가을을 감동과 재미로 가득 채운다는 구상이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 곳곳에서 추억의 충장축제, 버스킹월드컵, 광주김치축제, 광주푸드페스타 등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우선 광주의 대표축제인 ‘광주 추억의 충장축제’가 10월 5~9일까지 동구 금남로·충장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20돌을 맞이한 충장축제는 1980년 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금남로에 울렸던 총성의 아픈 기억을 축제를 통해 새로운 추억으로 승화 시키자는 의미를 담아 스페인의 불축제 마스클레타 행사를 재현한다.
올해 2회째인 ‘광주 버스킹 월드컵(10월 3~9일)’은 총상금 1억 원을 놓고 전세계 버스킹 뮤지션 64개팀이 길거리 공연과 경연을 펼치며 광주 전역을 흥겨운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
김치와 김장문화를 주제로 30년째 이어지고 있는 광주 대표 음식문화축제인 ‘광주김치축제’는 ‘다함께 김치파티’라는 주제로 11월 3~6일까지 상무시민공원 일원에서 개최된다.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시민참여형 식문화축제인 ‘광주푸드페스타’(11월 3~5일)는 축제기간 내 광주를 대표하는 맛집을 한 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예향의 도시답게 문화와 예술적 감성이 풍부한 축제들도 다채롭게 준비됐다. 과학과 예술의 만남 ‘미디어아트페스티벌 광장축제’(10월 12~15일), 인문학콘서트·전시·공연이 있는 인문학 축제 ‘굿모닝, 양림’(10월 16~31일), 국내외 최정상급 거리예술작품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광주프린지페스티벌’(10월 20~22일)이 펼쳐진다.
광주도심 속 경관형 축제인 ‘광주서창억새축제’도 10월 6일부터 10일까지 열린다. 광활한 은빛 억새와 황홀한 낙조를 감상하며 가족 또는 연인, 친구와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MZ세대의 핫플레이스인 동명동 카페거리에서는 카페투어와 로컬커피를 음미할 수 있는 ‘동명동 커피산책’이 11월 4~5일까지 가을축제 방문객을 맞는다.
광주시의 한 관계자는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의 재미를 배가시키기 위해 버스킹월드컵 공연을 서창억새축제장에서도 감상할 수 있게 하고, 버스킹월드컵 해외참가팀을 대상으로 미디어아트페스티벌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가을축제지도 제작과 광주관광포털 오매광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 등 온라인을 통해 가을의 축제를 통합적으로 집중 홍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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