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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언, '소리·진동으로 산업재해 예방' 원천기술 보유

음향 및 진동을 통해 설비 고장 진단 원천기술 보유

고소음 지역 방송 스마트페이징시스템(SPS) 개발

디지털 트윈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 개발

북미시장 개척을 위해 캐나다 몬트리얼에서 제품 전시 및 설명회에 참석한 이윤숙 싸이언 대표. 사진제공=싸이언




주식회사 싸이언은 음향 및 진동을 통해 설비 고장을 진단하는 원천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1995년 5월 울산대학교 벤처기업으로 창업한 뒤 각종 설비 고장 진단시스템을 개발해 2018년에는 장영실상(IR52, 압연기 구동계 통합 감시시스템)을 수상했다.

싸이언은 최근 소음이 많은 공장이나 철도역 등 큰 공간에서도 방송이 명료하게 전달될 수 있는 방송 시스템인 스마트페이징시스템(SPS)을 개발해 포스코의 각 공장에 지속적으로 납품하고 있다. 특히 장치산업의 특성상 안전사고가 빈번한 울산석유화학단지에도 확대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스마트페이징시스템은 소리의 울림이 심할 뿐만 아니라, 작업장 소음도가 95데시벨(dB) 이상이 되는 고소음 지역에서도 방송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포스코와 공동으로 개발한 안전사고 예방 방송시스템이며 설치 지역의 소음 특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해당 현장에 제일 적합한 음으로 방송을 송출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소음이 심한 공장 내부나 공사 현장뿐만 아니라 고속철 및 지하철 역사의 승강장과 같이 소음의 형태가 유동적으로 변하는 지역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안내방송의 명확도가 매우 중요한 시각 장애인들도 해당 지역이 더욱 안전하게 느낄 수가 있어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2차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싸이언은 관련 특허로 ‘음성 방송시스템과 그 역 필터를 이용한 음성 잔향 및 공진 제거 방법’과 ‘진동 및 소음 복합센서를 이용한 기계의 이상 감지 및 방법’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 싸이언은 디지털 트윈 기반 안전관리 시스템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각 작업의 실제 현장을 가상공간에서 동일하게 구축한다. 통합 복합센서를 착용한 작업자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업자의 각자 위치와 구역의 안전상태 등을 현장과 동일하게 모니터링하고 분석한다. 이를 통해 산업재해를 사전에 감지하고 예방할 수 있다.



기존에는 각 작업 현장에서 작업자 대상 안전교육, 홍보자료 부착 등 간접적인 안전관리를 해온 반면 싸이언 기술의 디지털 트윈을 통한 안전관리는 실시간으로 작업자의 상황 확인이 가능하다. 작업자의 위치정보를 통해 통제가 필요한 지역이나 위험지역의 접근을 막을 수 있는 식이다. 또 인원관제나 위험경보, 안전관리 등의 기능을 전사적으로 구현해 각 작업 현장에서 휴먼에러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거나 사고 후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최근에는 국내 제조 산업에 적용 가능한 전반적인 안전 관리부터 폭발·누출·화재 예방 및 화학물질 관리 등 석유화학단지에 특화된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작업자 안전 및 화재 관리 솔루션, 유해가스 및 폭발성 가스누출 관리 솔루션, 긴급 사고대응 및 알림 솔루션, 저장탱크 및 배관 관리 솔루션, 도로환경 및 운송차량 관리 솔루션, 가상 안전교육 솔루션 등 단계별로 AI 기반의 화학안전통합관제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싸이언 기술고문인 이장명 울산대학교 교수는 “싸이언의 여러 원천기술을 활용해 고귀한 생명 및 재산 피해를 예방하겠다”면서 “나아가 화재 및 폭발 안전사고에도 대응할 수 있는 방폭형 안전사고 예방시스템을 구축해 국가발전과 지역사회, 관련 산업 등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싸이언이 개발한 스마트페이징시스템(SPS) 개요. 이미지=싸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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