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10월 7일부터 마을버스 요금을 150원 인상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요금 인상은 지난달 12일 열린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책정됐다. 인상 요금은 경기도 시내버스 요금에 준하는 카드 기준 일반 1300원에서 1450원, 청소년은 910원에서 1010원, 어린이는 650원에서 730원이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마을버스 대수를 보유하고 있는 고양시는 코로나19 이후 버스 이용률은 크게 떨어진 반면 운수종사자 부족, 운송원가 상승 등으로 인해 운수업체의 경영이 악화되고 있다. 마을버스 적자업체 적자금액의 80%를 지원하는 시도 재정 부담이 커지고 있다.
시는 마을버스 노선을 정상화하고 시의 재정 부담을 덜기 위해서 마을버스 요금을 조정을 피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수도권통합환승요금제가 적용되는 고양시는 서울과 인천의 대중교통 기본요금이 인상된 만큼 이번 마을버스 요금 인상이 직접적으로 시민들에게 부담으로 다가오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울시 시내버스는 지난 8월 12일 300원을 인상한 데 이어 오는 10월 7일 서울시 지하철 150원, 인천시 시내버스·지하철이 각각 250원과 150원씩 인상될 예정이다.
한편 시는 교통비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과 알뜰교통카드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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