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10월 5일 개최된다.
국회 여성가족위원회는 27일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전체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 등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위원들은 야당이 단독으로 청문회를 개최하려 한다며 반발해 전원 불참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추석 연휴 전, 민주당은 추석 후에 인사청문회를 열어야 한다고 각각 주장했다. 이후 국민의힘은 내달 5일, 민주당은 내달 6일에 청문회를 열자고 입장을 바꿨다.
국민의힘 위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의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단독 의결에 반발하면서 "민주당은 그간 내달 5일은 유인촌 문체부 장관 인사청문회와 날짜가 겹쳐 안 된다고 해놓고, 단독으로 여가위 회의를 준비했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자는 앞서 '소셜뉴스'(인터넷 매체 위키트리 운영사)의 본인 지분을 공동창업자인 공훈의 전 대표에게 전량 매각하고 남편의 지분을 시누이에게 팔아 '주식 파킹'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자의 시누이와 후보자 남편의 친구, 공훈의 전 대표, 이동기 소셜뉴스 대표 등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안건도 이날 야당 단독으로 의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에는 이상헌 민주당 의원이 내정됐다. 전임 문체위원장이었던 홍익표 의원이 전날 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문체위원장 자리가 공석이 된 데 따른 것이다. 이 의원은 지난 2018년 울산 북구 국회의원 재선거를 통해 원내에 입성, 문체위에서만 활동해왔다. 이 의원의 문체위원장 선출 안건은 내달 6일 본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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