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27일 치안정감 2명과 치안감 8명 등 고위직 승진 인사를 단했다.
김수환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경찰대 9기)과 김희중 경찰청 행정안전부 경찰국장(간부후보 41기)이 치안정감으로 승진 내정됐다.
치안정감은 경찰 정점인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으로 국가수사본부장과 경찰청 차장, 서울·부산·경기남부·인천경찰청장, 경찰대학장 등 7개 자리가 해당한다.
전남 구례 출신인 김희중 국장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관동대 공안행정학과를 졸업하고 간부후보 41기로 경찰에 입직했다. 이어 강원 홍천·동해·춘천경찰서장과 강원경찰청 형사과장, 강원경찰청 자치경찰부장 등을 지냈다.
경남 밀양 출신인 김수환 국장은 밀양고와 경찰대를 졸업하고 1993년 경찰에 입문했다. 이어 혜화·서초서, 서울청을 거쳐 2000년 경감으로 승진해 경남 기동 3중대장, 서울 3중대장, 종암서 방범계장, 경찰청 정보2과 시책담당 반장, 경기 양주경찰서 정보보안과장, 청와대 국가위기상황센터 행정관, 서울지방경찰청 보안2계장, 청와대 치안비서관실 행정관, 밀양서장, 경찰청 공공안녕정보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 가운데 국가수사본부장은 임기가 보장돼 있는 만큼 나머지 현직 치안정감 6명 중 2명이 교체된다.
치안정감은 경찰 서열 1위 계급인 치안총감(경찰청장)에 이은 서열 2위로 차기 경찰청장 후보자이기도 하다.
경찰서열 3위 계급 치안감 승진 내정자는 △오문교 경찰청 대변인 △황창선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 △박현수 경찰청(국정상황실) △이승협 경찰청(국가정보원) △정상진 경찰수사연수원장 △김봉식 서울특별시경찰청 수사부장 △임병숙 광주광역시경찰청 수사부장 △배대희 경기도남부경찰청 수사부장 등이다.
치안정감·치안감 전보 인사는 국회 국정감사가 끝난 다음달 말에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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