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가 32원 대 도미니카공화국 페데르날레스 신공항 건설사업관리(PMO)에 대한 막판 수주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공사는 지난 26일(현지시간)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도미니카 정부에 페데르날레스 신공항의 PMO 사업과 관련한 사업제안서를 공식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2024년 5월 대선을 앞둔 도미니카공화국 루이스 아비나데르(Luis Abinader) 대통령의 최우선 공약인 대규모 관광단지 개발 사업의 핵심으로 평가된다.
사업 내용은 활주로 1본(2800x45m)과 주기장 4대(E급 기준), 여객터미널 5만㎡(탑승교 10개) 등으로 총사업비 규모만 22억달러(한화 32조원)에 달한다.
신공항이 완공될 경우 연간 200만 명이 이용하는 국제공항이 될 것으로 관측다.
공사는 지난 4월 도미니카공화국 부통령 방한 당시 신공항 건설에 대한 기본합의를 했고, 현재 타당성조사 사업을 실시 중이다. 공식제안서 제출은 사실상 연내 최종계약을 체결하기 전 필수 절차인 만큼 수주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윤형중 공사 사장은 대한민국 건설사업관리의 우수성과 신속성 등을 통해 페데르날레스 신공항 사업의 설계부터 발주, 시공관리 및 시운전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겠다는 의지를 도미니카 정부에 전달했다고 공사는 전다.
공사는 페데르날레스 개발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민관협력사업청장을 비롯한 공항청장, 항공청장, 외교부 차관 등 사업과 관련한 도미니카 정부의 핵심인사들과 최종수주에 필요한 논의도 진행다.
프레운드(Freund) 민관협력사업청장은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해 글로벌 공항건설 역량을 보유한 한국공항공사를 통한 건설사업관리의 필요성에 공감한다"고 했다.
윤 사장은 페루 친체로 신공항 PMO사업 성공을 사례로 제시하며 "한국의 공항 역량 및 추진력에 대해 발주처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고 있어 이번 제안서 공식 제출을 계기로 최종 수주 성과를 거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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