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상승 폭이 모두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아파트 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28일 한국부동산원이 9월 넷째 주(지난 25일 기준)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전국의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7% 상승해 11주 연속 올랐다. 이는 한주 전(0.10%) 상승 폭보다는 다소 둔화된 수준이다.
서울은 0.10% 올라 2주 연속 상승 폭이 축소됐다. 인천 상승폭(0.05%)도 지난주(0.11%)보다 둔화됐다. 대전(0.10%), 경북(0.10%), 충남(0.04%) 등은 전주의 상승 폭을 유지했다.
반면 대구(0.04%), 울산(0.05%), 강원(0.04%), 광주(0.01%), 세종(0.05%) 상승 폭은 줄었다. 전남(-0.03%)과 부산(-0.01%)도 하락세를 지속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시장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된 뒤, 아파트값을 두고 매수자와 매도자 간 힘겨루기에 들어가면서 관망세가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전국의 전세가격은 0.11% 오르며 10주 연속 상승했지만 지난주(0.13%)보다 상승 폭이 줄었다.
서울(0.20%→0.17%), 수도권(0.24%→0.22%), 지방(0.03%→0.02%) 모두 상승세는 유지했으나 상승 폭이 축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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