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가게 안쪽에 놓인 돈통에서 현금을 훔쳐 달아나는 남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26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 22일 경남 김해의 오일장에 나타난 현금 도둑 수사를 다뤘다.
공개된 CCTV에는 남성이 도둑질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당시 빵집 앞을 서성이던 남성은 주인 없는 가게를 둘러보다가 돈통에 팔을 뻗었다. 이어 손으로 현금을 한 주먹 쥐어 주머니에 넣고서는 빠르게 사라졌다.
사장이 잠시 자리를 비운 1~2분 사이에 벌어진 일이었다. 빵집 사장은 "원래 만 원권, 오만 원권은 따로 모아 놓는다. 빵 가지러 갈 때 돈을 챙기는데 잠깐 화장실 가면서 돈통에 돈을 넣어놨다가 당했다"고 말했다.
가게 사장은 CCTV 확인 후 경찰에 피해 사실을 신고했으며 현재 경찰은 남성을 잡기 위해 수사 중이다.
CCTV 영상을 본 오윤성 순천향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양심 불량한 사람들이 곳곳에 상당히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에 시골 사람들에게 서울 가면 조심하라고, 눈 뜨고 코 베인다고 했다"며 "현대판 눈인 CCTV가 있는데 남성은 마구잡이로 코를 베어 가는, 즉 돈을 손에 잡히는 대로 주머니에 넣었다. 전혀 의식하지 않은 모습이다. 경찰 수사 통해서 반드시 검거돼 합당한 처벌을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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