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한국체대)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골프 남자부 첫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장유빈은 2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서호 국제골프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12개를 몰아치고 보기는 1개로 막아 11언더파 61타를 쳤다. 다이치 고(홍콩)를 1타 차로 앞선 장유빈은 단독 1위에 올랐다.
아마추어 국가대표인 장유빈과 조우영(한국체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임성재와 김시우로 대표팀을 꾸린 우리나라는 1라운드에서 아마추어 2명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조우영이 공동 3위(9언더파)에 오른 가운데, 임성재와 김시우는 나란히 6언더파를 쳤다.
4명 가운데 상위 3명의 성적을 합산해 순위를 정하는 단체전에서도 한국은 26언더파를 합작해 21언더파인 싱가포르와 일본을 따돌리고 선두에 나섰다.
장유빈은 이날 1번부터 6번 홀까지 6연속 버디를 몰아치는 등 쾌조의 샷 감각을 보였다. 그는 “공도 잘 맞았고, 부담이 있었지만 초반부터 잘 풀리면서 부담감도 사라져 좋은 점수가 나왔다”며 “그동안 5개 홀에서 이글 포함해서 6언더파를 친 적은 있었는데 6개 홀 연속 버디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기뻐했다.
조우영과 함께 공동 3위에는 천구신(중국), 스미우치 마사토(일본) 등 세 명이 자리했다. 파차라 콩왓마이(태국) 등 3명이 8언더파 공동 6위, 아니르반 라히리(인도)와 시디커 라만(방글라데시) 등이 7언더파 공동 9위권을 형성했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선두 장유빈과 5타 차이지만 남은 2∼4라운드에서 추격할 수 있는 위치다.
우리나라는 직전 대회인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오승택이 개인전 은메달, 단체전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다. 당시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일본이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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