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연휴에 고속도로 이용량 일 최대 18% 증가…휴게소 매출도 껑충

나흘간 일평균 휴게소 매출 110억…작년보다 57% 증가

올해 추석 연휴 나흘간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 대수가 지난해 추석 연휴와 비교해 하루 최대 18%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연휴가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2일 서울 서초구 잠원IC 부근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 일부 구간이 정체를 빚고 있다. 연합뉴스

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의원실(더불어민주당)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나흘간 하루 평균 고속도로 이용차량은 587만대로 지난해 추석 연휴(9월 9∼12일) 555만대 대비 5.8% 증가했다.

일별로 보면 추석 당일인 지난달 29일 도로에 차량이 가장 많았는데 총 652만대로 지난해 추석 당일보다 5.1% 늘었다.

이어 연휴 첫날인 지난달 28일(581만대), 연휴 셋째날인 지난달 30일(576만대), 이달 1일(563만대) 순으로 많았다.

특히 올해는 개천절과 임시공휴일로 쉬는 날이 길어지며 연휴 3∼4일차에도 통행량이 크게 줄지 않았다. 연휴 넷째 날인 지난 1일 도로 이용 차량은 지난해의 연휴 넷째 날(477만대)보다 18.2% 많아 가장 편차가 컸다.



나흘간 면제된 고속도로 통행료는 총 694억원으로, 지난해 646억원 대비 약 48억원 많다.

고속도로 휴게소 매출도 지난해의 1.5배 이상으로 늘었다. 지난 나흘간 일평균 휴게소 매출은 110억원으로 지난해(70억원)보다 57% 증가했다.

올해 휴게소 매출이 가장 많았던 날은 추석 당일인 지난달 29일(136억원)로, 지난해 추석 당일 대비 15% 늘었다.

남은 연휴를 즐기려는 나들이객들로 인해 연휴 3∼4일 차 휴게소 매출도 높은 실적이 유지됐다.

올해 휴게소 매출은 연휴 셋째 날과 넷째 날에 각각 131억원, 11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대비 33%, 81%씩 증가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추석(9월 12∼15일)과 비교해도 일평균 휴게소 매출은 41% 많았다. 올해 추석 연휴 주유소 매출은 일평균 187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20%, 2019년 대비 83%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