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印, 외교마찰 캐나다에 "외교관 41명 본국 돌려보내라"

6월 인도계 시크교도 피살 사건에

인도 개입 주장 불거지며 양국 긴장

인도계 캐나다인 시크교도들이 지난 25일 캐나다 토론토 주인도캐나다총영사관 앞에서 열린 시위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그려진 플래카드를 불태우고 있다. AFP연합뉴스




인도 정부가 자국 내 주재하고 있는 캐나다 외교관 40여명에 대해 10일까지 철수하도록 요구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올 6월 인도계 캐나다인 시크교도 피살 사건에 인도 정부 관리가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나타난 인도와 캐나다 간 외교마찰이 계속해서 증폭되고 있다.

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인도 정부가 캐나다 측에 자국 내 주재한 외교관 총 62명 중 41명을 10일까지 본국으로 돌려보내라고 통보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인도 측은 기한 내 캐나다로 돌아가지 않은 외교관에 대해서는 외교적 면책특권도 상실하게 된다고도 경고했다. 캐나다 외교부와 인도 정부 모두 이에 대한 언급을 거부했다고 FT는 덧붙였다.



인도 정부는 캐나다와 자국이 서로 주재시키는 외교관 수와 직급을 동등한 수준으로 맞춰야 한다는 입장을 표해 왔다. 캐나다에 거주하는 인도계 국민은 18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며, 캐나다 정부는 이 때문에 현지 공관에서 처리해야 할 업무가 많다며 자국에 주재하는 인도 외교관보다 훨씬 많은 수를 뉴델리에 파견해 왔다.

인도와 캐나다 간 관계는 지난달 18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인도계 캐나다 시민의 살인사건 배후에 인도 정부가 있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한 이래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인도계 시크교 분리주의자 하디프 싱 니자르는 앞서 지난 6월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에서 괴한의 총격에 숨졌는데, 여기에 인도 정부요원이 연관돼 있다는 주장이었다. 반면 인도 정부는 캐나다 내 시크교 분리주의자들의 활동에 캐나다 정부가 소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문제를 삼고 있다. 인도 측은 테러 등 범죄혐의가 있는 이들을 추방하라고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