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간부가 되기 위해 사관학교에 입학했지만 스스로 교정을 떠난 생도들이 지난 5년간 5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이 국방부에서 받은 '각 군 사관학교 자진 퇴교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올해 9월까지 자퇴한 생도는 모두 545명이다. 연도별로는 2019년 74명, 2020년 93명, 2021년 91명, 2022년 146명, 올해는 9월까지 141명이 학교를 떠났다.
특히 입학하자마자 사관학교를 떠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동안 학년별 누적 자퇴자 수는 1학년이 176명, 2학년이 72명, 3학년이 226명, 4학년이 71명이다. 3학년 자퇴자가 많은 것은 육군3사관학교는 2년제 대학을 졸업하거나 4년제 대학 2학년 이상 학력을 구비한 자원 가운데 생도를 선발하는 시스템상 입학과 동시에 3학년으로 간주되는 학생들이 있기 때문이다.
사관생도 1명을 길러내는 데 4년간 통상 2억원 이상의 국비가 소요된다. 급여, 급식, 피복, 탄약 등 직접비와 인력 운영, 장비·시설 유지 등 간접비를 포함한 금액이다. 젊은 장교의 인재풀이 얇아지는 것에 대해서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 의원은 "국방부와 각 군은 정확한 조직 진단을 통해 현 상황을 분석하고 대안을 마련해 스스로 군문을 나서는 생도들을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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