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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조 규모 신개념 도로망 '전남형 교통 프로젝트' 닻 오른다

전남도, 사회간접자본 용역 착수

광주~영암 등 아우토반 연결

목포·무안 중심으로 트램 도입

새로운 형태의 대중교통 기대

3조 원 대의 대규모 예산이 투입 되는 ‘전남형 교통망’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된다. 전남도는 전국 유일의 신개념 고속도로망을 구축해 시내버스를 대체할 새로운 형태의 대중교통으로 경제·관광 활성화의 마중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3일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영암 아우토반, 대불산단대교와 전남형 트램 도입을 골자로 한 전남 서남권 사회간접자본 신 프로젝트에 대해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한다.

광주에서 영암 F1경기장까지 47㎞ 구간을 아우토반으로 연결하면 나머지 구간은 기존 도로(16.3㎞)를 통해 자연스럽게 목포까지 연결된다. 여기에 대불산단 입주기업과 근로자, 관광객의 교통편의를 위해 영암~목포를 잇는 2.5㎞ 구간을 해상교량으로 연결한다. 아우토반이 영암을 거쳐 해상교량으로 목포까지 이어지면 독일의 아우토반처럼 속도를 즐길 수 있어, 이색적인 관광지를 찾는 전 세계 관광객이 몰려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 F1경기장 활성화와 함께 주변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물류비 절감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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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버스를 대체할 새로운 형태의 대중교통 수단으로 목포 구도심에서 하당, 남악, 오룡신도시를 잇는 전남형 트램을 도입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트램이 도입되면 지역 명소와 주요 거점지역을 잇는 새 교통수단으로 전남 서남권 관광산업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전남형 트램의 중심은 목포다. 목포는 그동안 시내버스로 인한 시민들의 불편이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는 데다, 한때 전남 관광1번지라는 수식어가 초라할 만큼 여수·순천에 견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전남도는 총 3조 1900억 원이 소요되는 이번 프로젝트를 국가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 6월 추경을 통해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6억 원)를 확보했다. 앞으로 경제성 등을 선제적으로 분석해 국회와 중앙부처를 적극 설득한다는 방침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전남 서남권이 새로운 발전 전기를 맞도록 광주~영암 아우토반, 대불산단대교, 전남형 트램 구축을 목포시, 영암군, 무안군과 함께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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