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인간 능가 범용 AI 시대 10년내 온다"

소프트뱅크 기업 콘퍼런스 연설

인류 지능 10배 이상 능가 AGI

"10년 후 인류 선도할 것" 전망

1만배 초인공지능도 20년 안에

손정의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세계 2023 기업 콘퍼런스에서 연설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손정의(사진) 소프트뱅크 그룹 회장이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인간의 지능을 뛰어넘는 인공지능(AI)이 일반화하는 시대가 10년 이내에 펼쳐질 것으로 전망했다.

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손 회장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소프트뱅크 세계 2023 기업 콘퍼런스’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AI가 인간의 지능을 능가하는 범용 인공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AGI) 언급하며 “AGI의 연산 능력은 인류 지능의 총합보다 10배 이상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인간이 만들었기에 인간보다 더 똑똑할 수 없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AI는 이제 인간과 마찬가지로 자기 학습과 자기 훈련, 자기 추론을 수행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넷이 소매업, 광고업의 본질을 바꿨다면 AGI는 모든 산업에 영향을 줘 “앞으로 10~20년 후 인류를 선도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손 회장은 특히 이날 인간 지능을 1만 배 이상 능가하는 ‘초인공지능(Artificial Super Intelligence)’ 개념을 소개하고, ASI 시대가 20년 안에 실현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본 기업의 대부분이 대화형 생성 AI의 이용을 금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중요한 위기”라며 “AI의 세계를 거부하는지 철저히 받아들이는지에서 결정적인 차이가 나온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프트뱅크는 세계에서 가장 AI를 활용하는 그룹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