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4일 박광온 전 원내대표가 이재명 대표에게 ‘2선 후퇴’를 요구했다는 일부 의원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확인했다.
윤영덕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박 전 원내대표가 이 대표 예방 과정에서 2선 후퇴를 요청했다는 일부 의원의 거론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해당 내용을 박 전 원내대표와 이 대표 간 만남을 주선하고 함께했던 복수의 의원들에게 확인한 사실이라고 거듭 부연했다.
앞서 김정호 의원은 지난달 28일 한 유튜브 채널에서 박 전 원내대표가 이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당 대표 사퇴를 수용해달라’고 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해당 영상이 논란이 되자 김 의원은 이날 의총에 앞서 박 전 원내대표를 직접 만나 사과하고 동영상도 삭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기헌 의원은 “김 의원이 박 전 원내대표에게 송구스럽다고 말했다”면서 “당 지도부도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통합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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